국민음식이자 배달식품의 대명사 치킨집이 드디어 3만곳을 코앞에 놔두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전국적으로 5만곳을 넘겼는데요. 이는 국민 1,000명당 1곳 꼴입니다. 정말 한국은 프렌차이즈 공화국. 자영업자 공화국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듯합니다.
배달과 밀키트의 수요와 공급이 늘면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전년도보다 약 24%나 급증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국민외식메뉴 치킨집도 14%나 늘었구요. 드디어 3만개에 육박했습니다. 치킨집이 평균치보단 덜 늘어났지만 여전히 굉장히 많은 숫자입니다. 치킨 한마리가 곧 3만원을 돌파할거라는 뉴스도 요즘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일 급증한 외식업은 무엇일까요?
바로 전문한식 가맹점입니다.
이곳은 전년도보다 40%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식음식도 배달을 많이 시키는 영향을 받은듯 합니다.
요식업은 포화상태인데 고물가와 경제불황이 겹치며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때문일까요?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 가맹사업 현황통계'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전국의 외식업 가맹점수는 16만7455개로 전년보다 23.9%늘어난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2016년부터 발표한이래 가장높은 증가율이라고 하며 가맹점 숫자또한 최대치라고 합니다.
외식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본죽을 비롯한 한식 가맹점수는 39.8%늘며 3만6015개로 1년만에 치킨 가맹점 수를 넘어섰습니다. 많이 늘어난 한식 신규점포 브랜드는 담꾹이 394개,김준호의 대단한갈비가 278개,집밥뚝딱이 158개순입니다. 이들은 밀키트포장및 배달 전문점에 해당됩니다.
국민외식메뉴인 치킨집은 bbq가 배달만 전문으로하는 가맹점이 많이 생기면서 가맹수와 신규개점수 모두 1위인데 가맹점은 2002개 신규개점수는 442개 증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BHC가 1770개의 가맹점수와 신규개점수 370개를 기록했습니다.
커피업종도 가맹점수가 2만3204개로 무려 30%나 전년도에 비해 늘어났으며 제과제빵은 8779개로 5.5%증가했습니다.
커피업종은 앞서 말씀드린데로 저가형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공정위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커피업 분야에서 최다 많은 브랜드는 2019년 이디야(2651개),투썸플레이스(1097),메가MGC커피(798)순서였는데,2021년도에 이디야(3005개)가 계속1위를 차지하고 3위였던 메가MGC커피(1593개)가 2위였던 투썸플레이스(1330개)를 제치고 커피숍 분야에서 가맹점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스타벅스는 현재 전 점포가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이 지표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외식 가맹점이 이렇게 늘어난것에 비해 평균 매출액은 2억79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4% 줄어들었는데요. 세부 업종으로 들여다보면 치킨이 -2.2%, 한식은 -6%,피자는 -6.5%각각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그에반해 커피업은 매장도 늘었지만 매출도 6%늘었으며 제과제빵도 2.4%정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편의점 업종의 가맹점수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7% 증가한 5만2168곳으로 집계되어 처음으로 5만개를 넘겼습니다. 인구대비 1,000명당 1곳에 해당하는 꼴입니다. 브랜드별로는 CU가 1만5669곳으로 1위, GS25(1만5402곳),세븐일레븐(1만900곳)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GS25가 6억2053만원으로 CU의 5억 9400만원보다 3천만원정도 더 높았습니다.
여기까지 가맹점수와 늘어난 신규점포의 수를 알아봤는데요.
부동산을 비롯해 금융위기까지 경제가 심각하게 어려운 현 상태에서도 요식업등 가맹점의 수는 왜 계속 늘어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는 무한경쟁에 빠져있지만 탈출구가 안보이는 한국에 이 현실에 씁씀쓸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습니다.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점점더 닫을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럽발 금융위기까지 앞으로의 미래도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지금의 한국 서민들은 끝까지 버티는자가 이기는자 아닐까 싶습니다.다들 성공하면 좋지만 끝까지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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